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약 1달간의 DevOps 부트캠프 Section.01이 종료되었다. 역시나 처음에 예상했던대로 쉽지만은 않았지만, 지원전에 걱정했던 부분들과 달리 생각보다 괜찮았던 부분들도 상당히 많았다. 그래서 이러한 부분들을 정리하기 위해 회고를 작성해보려고 한다. (원래는 회고를 매주 작성하려고 했으나 귀찮은건 어쩔수가 없는거 같다....ㅠㅠ)
여러번의 고민, 그리고 부트캠프 지원
저번 학기를 마지막으로 대학교를 졸업했고, 졸업 후 돌아보니 아직 CS지식이나 프로젝트 경험면에서 부족한 점이 너무 많았다(신입 치고도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그래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여기저기 찾아보던 중 코드스테이츠 DevOps 부트캠프 1기 모집공고를 보게 되었다.
하지만 1기이다보니 그에 대한 후기도 많지 않고, 원래도 도전을 즐기지 않는 성격이었기에,일단은 다른 코스에 대한 후기부터 찾아보기로 했다. 여러 후기들을 쭉 읽어보니 중도 하차한 사례가 적잖게 있었고, 이걸 보고나니 ‘실력이 부족해서 중도하차하면 어떡하지?’ 하는 두려움도 생기게 되었던 것 같다. 그렇게 고민의 시간은 더 길어졌다. (거의 3주동안 고민했던 것 같다 ㅠㅠ)
그렇게 꽤 긴 시간을 고민만 하다가 문득 ‘이렇게 시간만 날리는 것 보다는 뭐라도 하는게 낫지 않겠어?’ 라는 생각이 들었고, 죽이되든 밥이되는 까짓것 한 번 해보자! 마인드로 바로 지원하게 됐던 것 같다.
그리고 얼마 후 기다리던 합격자 발표날이 다가왔고, 운이 좋게도 합격통보를 받게 되었다!!!
Section 1 진행과정
사실 회고를 작성할 때 후에 내 회고를 본 많은 분들이 ‘아 이런 방식으로 이렇게 진행을 하는구나...’ , ‘앞에 해온 사람들은 이렇게 했구나...’ 라는 것들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시작과 동시에 감을 제대로 잡지도 못하고 헤매기만 거의 2~3주를 했던 것 같다..... ㅎㅎ;;
Section1은 각 파트별 기초적인 개념에 대한 학습을 하고, 그에 대한 간단한 퀴즈를 풀어보았다. 그리고 매일은 아니지만 자주 있는 발표자료 제출을 통해 질문을 읽고, 그에 해당하는 내용을 학습자료와 구글링을 통해 찾아서 정리 후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또 각 파트마다 2인 1조로 페어를 구성하여 함께 스프린트를 진행하는 페어 프로그래밍도 진행을 했었고, 4주차에는 오프라인으로 사람들을 만나 직접 프로젝트 진행도 해보았다.
그 과정 속에서 내가 느낀 것들을 이야기해보자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1. 일정이 너무 힘들었다.
진짜 약 한달간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오전10시~오후7시 까지는 온전히 학습에만 집중해야할만큼 촘촘하게 일정이 있었다. 물론 전공자 기준 대학 4년간 공부하는 과정들을 약 4개월간의 짧은 기간에 어느정도의 개념을 잡는다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다. 그래도 숨돌릴 틈도 없이 계속해서 학습을 하는 것은 굉장히 힘든 부분이었다.
초반에는 7시까지 학습 후 휴식을 가졌으나 2주,3주... 기간이 늘어나고 스프린트를 진행할수록 공부를 해야하는 양은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고, 그러다보니 7시 이후에 저녁식사를 하고 추가적으로 학습을 진행하는 날도 같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피로가 계속해서 누적이 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됐던 것 같다.
2. 건강(체력)에 대한 부분이 걱정된다.
위의 내용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인데, 아무래도 오후 7시 이후 시간을 활용하여 운동을 해야하거나, 추가적으로 학습을 진행할 경우 가벼운 운동을 할 시간조차 확보가 되지 않는 날들이 있었다.
지금은 아직 시작한지 1달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이나 건강상의 문제는 없었으나, 4개월이 모두 지난 후에도 문제가 없을지는 장담할 수 없을 것 같다.
3. 학습 진행 간 좌절을 많이 겪었다.
평소에도 CS 지식이 많이 부족한 편이었기에 Section 1을 진행하며, 읽었을 때 잘 모르는 내용이나, 처음듣는 내용들이 상당히 많았다. 그래서 학습을 진행하며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를 좀 받았던 것 같다. (근데 이부분은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로 힘들어 하는 것 같았다) 또한 개념을 어느정도 공부하고 ‘이정도면 됐겠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스프린트로 넘어가면 큰 벽에 막힌 듯한 기분이 들고, 또 여러 스프린트를 진행 후 오프라인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려고 보니 더 큰 벽에 막힌듯한 기분이 들었다....ㅠㅠ
그럼 Section 1 진행하는 동안 힘든 일만 있었을까?
그렇지 않았다. 좋은점도 되게 많았다!! 지금부터는 내가 느꼈던 좋았던 점에 대해 작성해보려한다.
좋았던 점
1. 혼자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필요했다.
엥?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많았다니 이게무슨 장점인가 싶을거다. 혼자 무언가를 학습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빠른 길은 아니라는 생각도 들 것 이다. 그러나 나는 지금껏 강의식으로 막 넣어주면 이해를 하지 못하고 '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 버리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었고 그런 부분이 항상 고민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자료를 던져주고 혼자만의 충분한 공부 시간이 확보 되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웠다. 또한 학습을 충분히 잘 하였는지 퀴즈를 풀어보면서 되돌아 볼 수 있어 좋았다.
2. 페어 프로그래밍 (페어분들이 다 좋으신 분들이었다!)
Section1 진행 간 스프린트 진행은 각각 페어를 배정받아 페어와 함께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솔직히 페이분과 어색하거나 대화도 잘 못하고, 민폐가 될까봐 걱정을 참 많이 했었는데, 다행히도 좋은 페어분들은 만나 서로서로 도와주고 ,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며 진행해서 어쩌면 혼자 했으면 못할수도 있었던 부분을 끝낼 수 있게 되고 많이 배우는 시간이 됐던 것 같다.
3. 오프라인 프로젝트 (+엔지니어분들의 도움)
성격 자체가 모르는 사람한테도 먼저 다가가고 그러진 않다보니 온라인으로 학습을 진행하는동안 혼자 학습하고, 내용정리를 했었다. 그 과정에서 놓치고 가거나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들도 적지 않게 있었다. 하지만 오프라인 프로젝트간 팀을 구성해주고, 팀원들을 직접 만나서 진행하다보니 서로의 의견도 주고받고, 다른 팀들과도 진행사항이나 어떤 방향으로 진행해야 하는지 확인할 수 있어서 도움도 많이 됐고 더 좋았던 것 같다. 또한 프로젝트 진행중에 막혔던 부분에 대해서 엔지니어분들께 질문을 했었다. 그럼 엔지니어분들께서 자세하게 설명해주시고(+일반적으로 현업에서는 어떻게 사용하는지) , 코드를 직접 짜주시는 것이 아닌 스스로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시해주셔서 엄청 큰 도움이 됐고, 기억에도 더 잘 남은 것 같다.
앞으로의 진행
사실 아직도 완벽하게 어떻게 학습해야 할지는 감이 잘 잡히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이제 Section 1이 끝났기 때문에 앞으로 얼만큼 더 어려워질지도 잘 모르겠다. 그래도 전보다 흥미를 느껴가는 것 같아 다행이다.
앞으로는 주어진 내용을 학습하는 과정 뿐만 아니라 내 스스로가 부족한 부분을 찾아 추가로 공부해야 할 것 같아 부족함을 많이 느낀 네트워크 부분에 대해 시간을 투자하여 추가적인 학습을 진행할 것이다. ( 혹시나 DevOps 부트캠프 희망하시는 분들은 미리 공부하고 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직 Section 이 좀 더 남았고 더 어려운 내용들이겠지만, 지금 하는대로만 계속 해준다면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좀만 더 화이팅하자!! DevOps 1기 분들도 모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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